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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풍" 줄거리, 배경, 등장인물, 촬영지, 관전포인트 등

by mstory2025 2025. 5. 2.

영화 "소풍" 은 80세 은심이 60년 만에 고향을 찾아 친구들과 마지막 소풍을 떠나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한국 영화입니다. 삶과 죽음, 존엄과 우정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섬세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에게 긴 여운을 남깁니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세 배우의 명품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 "소풍" 포스터
영화 "소풍" 포스터


줄거리

80세의 은심(나문희)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꿈을 계기로 60년 만에 고향 남해를 찾습니다. 그곳에서 어린 시절 친구이자 사돈인 금순(김영옥), 첫사랑 태호(박근형)와 재회하며, 서로의 삶과 죽음, 가족과 외로움을 공유하게 됩니다.

 

은심은 아들로부터 소외받고, 금순은 병든 아들과 단둘이 살아가며, 태호 역시 삶의 쓸쓸함을 견디는 인물입니다. 이들은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며 함께 ‘진짜 소풍’을 떠나고자 결심합니다. 영화는 노년의 삶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자존감과 따뜻함을 지키는 삶의 의미를 조용히 전합니다.


원작 및 배경

영화 "소풍" 은 김용균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제작된 창작 영화입니다. 특별한 원작 없이 순수하게 노년의 삶과 죽음을 다루고자 하는 감독의 기획 의도에서 출발했으며, 도시화와 가족 해체 속에서 소외된 노년 세대의 감정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배경은 경남 남해의 한 시골 마을로, 1960~70년대 고향에 대한 향수와 개발로 변해가는 현재의 모습을 병치하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등장인물

1. 나문희 / 은심 역 : 80세 할머니로, 어머니의 꿈을 계기로 60년 만에 고향 남해를 찾아온 인물.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며 옛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소풍’을 떠나게 된다.

2. 김영옥 / 금순 역 : 은심의 오랜 친구이자 사돈. 시를 쓰고 술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 몸이 아픈 아들과 단둘이 살아가며, 은심과 진한 우정을 나눈다.

3. 박근형 / 태호 역 : 은심의 첫사랑이자 고향 마을에 남아 있는 친구. 양조장을 운영하며, 딸과 함께 조용한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촬영지

영화의 촬영지는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평산마을, 남해공설시장, 다랭이마을 등 남해 일대와 부산 지역입니다. 남해의 해안 어촌마을과 전통적인 시장 등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 남해군 남면 평산마을 : 전통적인 어촌마을로 남해의 자연스러운 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잘 담긴 장소입니다.
  • 남해공설시장 : 남해 지역의 대표 재래시장으로 영화 속 생활감이 드러나는 장면이 배경이 되었습니다.
  • 다랭이마을 : 계단식 논밭 마을로, 남해의 농촌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부산 : 일부 장면은 부산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관전 포인트

  • 노년의 감정과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시선
    단순한 감성극이 아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도 유쾌함과 품격을 잃지 않는 노인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냅니다.
  • 원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은 극 중 실제 친구처럼 편안한 호흡을 보여주며, 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 고향에 대한 향수와 공동체의 의미
    개발로 인해 변화하는 마을과 남겨진 노인들, 사라지는 공동체의 가치를 조용히 환기시킵니다.
  •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질문
    ‘죽음은 슬픈 것이 아니라, 마무리일 뿐이다’라는 메시지를 소박한 언어와 장면으로 전달하며 관객의 공감을 이끕니다.

평가와 수상

  • 서울국제영화대상
    2024년, 나문희와 김영옥이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원로 여성 배우들이 중심이 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 관객 평점
    CGV골든에그지수 93%, 네이버 관람객 평점 9.1을 기록하며 관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 비평가 평가
    “존엄한 죽음을 유쾌하게 풀어낸 드문 영화”, “노년의 삶을 해학과 휴머니즘으로 그린 명작” 등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흥행 성적

  • 제작비: 약 12억 원
  • 손익분기점: 약 25만 명
  • 누적 관객수: 개봉 2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 27만 명 이상(2024년 2월 기준)

영화 "소풍" 독립·예술영화임에도 불구하고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두었고, 2주 연속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결론

영화 "소풍" 은 죽음을 앞둔 노년의 삶을 따뜻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낸 보기 드문 수작입니다. 나문희와 김영옥, 박근형이라는 명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서정적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을 깊이 울립니다.

 

단순한 인생 영화가 아닌, 삶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합니다.